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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 번역 도입…외국인 설계사 상담시간 대폭 단축

입력 2025-10-01 16:16   수정 2025-10-01 16:17


한화생명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워 보험업을 넘어 고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라이프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AI가 금융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재편하며 생존과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목적과 역할에 따라 AI실, 한화생명 AI연구소, 한화 AI센터(HAC) 등 AI 전문 조직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AI 접목과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개발·적용해 본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AI를 통해 금융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킨 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왔다. 머신러닝 기반 위험평가 모델은 기존에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나 질환 보유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는 데 활용됐다. 통합위험평가와 AI 자동심사 시스템은 보험금 지급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체 개발해 업계 최초로 적용한 딥러닝 기반 OCR(문자 인식) 기술은 이미지 형태로 저장되는 청구 서류 활용도를 높여 보험금 심사 자동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AI 번역’과 ‘가입설계 AI Agent(에이전트)’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AI 번역은 160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설계사의 상담을 지원해 다국어 경쟁력을 강화했고, 가입설계 AI 에이전트는 평균 9분 이상 소요되던 보험 설계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해 맞춤형 플랜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

AI 전담 조직도 확대했다. AI실은 금융 현장에 AI를 접목해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AI연구소는 AI가 사회·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을 연구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한화 AI센터(HAC)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AI 생태계를 연결하는 전초기지로, 기술 연구와 실용화를 아우르며 금융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과 신사업 발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사내 행사 ‘AI DAYS(데이즈) 2025’는 이런 혁신 성과를 집약적으로 돌아보는 자리였다. 본업인 보험 프로세스 혁신, 생활 전반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 개발, 임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을 넘어 일상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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