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1일 장 초반 4%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 법인이 미국으로의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000원(4.47%) 내린 2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전략적 제휴 논의가 진행되면서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5일 11%대 급등을 시작으로 3거래일간 20% 이상 올랐다. 그러다 전날 2%대 하락을 시작으로 이날도 4% 넘게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당초 네이버는 주식교환 논의 초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사업 시너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각됐으나 향후 합병 법인이 미국 나스닥에 분할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에 상장하려면 자회사는 모회사와 별개로 미국법에 따른 독립 법인이어야 한다.
두 회사가 통합하려면 금융과 가상자산 분리라는 '금가분리' 리스크도 넘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장의 충격이 전통 금융산업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인 두나무는 통합을 통해 대주주가 바뀌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기업에 출자하거나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금가분리의 취지인데, 네이버파이낸셜을 전통 금융회사로 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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