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주미한국대사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1일 주미대사에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경화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오는 4일 부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는 주유엔대표부 공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으로 일하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돼 2018∼2019년 북미 간 대화 국면에서 한국 외교를 총괄하고 2021년 2월 퇴임했다. 장관 퇴임 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석좌교수,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강 대사는 70년 외교부 역사상 비 외무고시 출신이자 최초의 여성 장관이었다.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미 간 대북 정책 등에 있어 긴밀한 조율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평가다.
강 대사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조율과 한미 간 관세협상, 동맹 현대화,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미측과 최전선에서 협의해야 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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