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외화 충전과 카드 발급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이 앞뒤 주말과 대체공휴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며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12일을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근거리 일본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같은 장거리 여행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 거래액이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추석 연휴 직전 2주인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회사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엔화(JPY)가 전체 외화 충전 거래액의 6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그 뒤로 유로(EUR)가 28%, 달러(USD)는 19%를 차지했다. 베트남 동(VND)과 중국 위안화(CNY)도 각각 13%, 9%를 기록하며 해외여행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통화는 중국 위안화와 아이슬란드 크로나, 이집트 파운드였다. 위안화는 충전 거래액이 120% 이상, 건수는 2.2배 이상 급증하며 최근 늘어난 중국 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아이슬란드 크로나는 124% 증가해 북유럽 장거리 여행의 부상을, 이집트 파운드는 97% 늘어나며 문화·테마형 이색 여행지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드 발급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통한 실물 카드 발급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카드 발급 건수도 전월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연휴 특수 수요를 반영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황금 연휴로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외화 충전 거래액도 급증했다”며 “월렛의 간편한 외화 관리 시스템와 결제 편의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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