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AMD의 칩을 제조하는 방안을 두고 초기 단계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세마포르가 이처럼 보도하자 인텔 주가는 7% 급등했고, AMD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만약 AMD가 인텔에 칩 제조를 맡기게 되면, 대형 고객 확보가 절실한 인텔 파운드리 사업에는 중대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고객 유치는 인텔이 제조 기술 개발에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게 하고,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인텔이 신뢰할 만한 생산 파트너라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또한 PC·서버용 x86 칩 시장에서 인텔과 정면 경쟁하는 AMD가, 최대 경쟁자에게 제조를 맡길 만큼 자신감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AMD가 인텔에 어느 정도 규모의 생산을 맡길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AMD 칩은 대부분 대만 TSMC에서 제조된다.
최근 몇 주 동안 인텔은 미국 정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굵직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자신감 회복에 나서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인텔 파운드리 사용을 약속하지는 않았다. 인텔 주가는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약 7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인텔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AMD 대변인 역시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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