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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리튬배터리 충전했다가 '펑'…아파트 순식간에 잿더미

입력 2025-10-02 11:58   수정 2025-10-02 12:16


서울시가 전기자전거·스쿠터 등 리튬이온 배터리를 실내에서 충전하다 불이 날 수 있는 위험성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실제 가정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배터리 발화가 열폭주로 이어지며 화염과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됐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공간은 물론 국가 핵심시설까지 위협하는 ‘배터리 리스크’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일 노원구 상계마들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내 충전을 가정한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침대 매트리스와 가전제품 등 가정과 유사한 조건에서 발열 패드로 배터리 발화를 유도한 결과, 불길은 빠르게 가구로 번졌고 짙은 연기가 집안을 가득 메웠다.

서울에서만 2023년 이후 올 8월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346건 발생했다. 본부는 실험의 위험성에 대비해 소방차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고, 종료 후 잔화까지 정리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6월 서울시와 SH공사가 맺은 화재안전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H 임대주택 입주민 81개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과 컨설팅도 추진 중이다.

배터리 화재는 생활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불이 번지며 국가 전산망 647개가 마비됐다. 주민등록·정부24 등 대국민 서비스까지 중단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재난’으로 확산됐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배터리 화재는 대부분 과충전에서 시작된다”며 “가정에서의 안전수칙 준수는 물론, 공공기관도 배터리 관리·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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