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기존 주거지는 소규모 단지가 많고 생활 인프라 및 단지 관리 측면에서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은 절차상 복잡하고 장기간 소요돼 단기적인 주거 대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전세 시장 불안정성이 더해지고 있다. 전세가율이 90%에 육박하는 단지가 늘고, 전세 매물 감소와 함께 월세 비중이 전북 기준 60%를 넘어서는 등 임차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자금 조달과 거주 안정성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세보다 입주 시점이 명확하고 가격이 고정된 신축 매매 단지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군산에서는 포스코건설, DL이앤씨, 영무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신규 단지 공급이 예고된 가운데, 영무건설의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군산 내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일반분양 단지로, 가격 안정성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거주 중심 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KTX 군산역과 인접한 교통 편의성, 초·중·고 교육환경, 생활편의시설 밀집 등 지역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택지로 평가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군산처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축 아파트 한 채의 의미가 단순한 새 집이 아니라 주거 수준 전환의 기준점이 된다”며 “공급이 줄고 전세 시장마저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는, 가격이 합리적이고 입주 시점이 명확한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전략적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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