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가 효성그룹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FMK와 손잡고 페라리코리아를 설립한다고 2일 발표했다.
그동안 페라리 수입, 판매 등 총판 역할을 맡았던 FMK는 딜러사로 판매에 집중한다. 페라리는 이번 한국 법인 설립이 브랜드 일관성 확보와 시장 밀착형 운영을 위한 글로벌 성장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FMK는 페라리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마세라티 수입권과 판매권을 확보해 사업을 펼쳐왔다. FMK는 지난해 보유하던 마세라티 수입권을 이번 페라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마세라티코리아에 매각하기도 했다.
효성은 2015년 FMK 지분 100%를 약 200억 원에 동아원으로부터 인수했다. 동아원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장인인 이희상 전 회장이 이끌던 기업이다.
지난해 효성그룹이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분리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도요타, 재규어 랜드로버 딜러사등은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회장 측으로 넘어갔으나 FMK는 이런 인연 탓에 조 회장측에 남았다.
페라리코리아 설립은 FMK의 사업 효율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환율·재고 리스크가 큰 총판(수입권) 기능은 본사에 넘기고, FMK는 딜러사로 판매와 정비 등에 집중하는 차원이다. FMK는 올 상반기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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