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 친이재명(친명)계 중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에 대해 당 지도부와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한 법사위 운영을 두고 '급발진'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재차 쓴소리를 한 것이다.
김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최근 대통령 잘못 없이 지지율이 떨어져 아쉽다고 한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민주당 지도부와 조희대 청문회를 진행했던 법사위원장과 많은 사람들은 (지지율 하락 이유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정무 현안에 자주 소통하는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지금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정권 교체 정권 교체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잘 살펴봐야 한다. 지금 거의 50%, 52% 이런 수치가 나오고 정당 지지율도 사상 최저"라고 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5%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8%로 약 4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 면면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왜 많은 국민이 이 대통령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집권 여당과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성찰하고 새롭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이 '여당은 지지층, 대통령실은 국민 전체를 바라본다'고 언급하며 '뉴 노멀'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선 "강렬한 지지층의 의견과 집중은 일정 부분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며 "그것이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이 반영됐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 대해 우 수석이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
추미애 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 운영에 대해서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법사위가 재구조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법사위는) 너무 소모적이고 국민들 보시기에 적절한 법사위 운영은 아니다"라며 "더 이상 법사위가 마치 대한민국 국회의 표본 인양 보이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금 그 문제 갖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언급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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