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선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돈다고 하셨는데 멀리나 어지럽나요?” “우주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우주엔 정말 외계인이 있을까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 과학극장에서는 우주 과학자를 꿈꾸는 초등학생들 질문이 쏟아졌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를 관광한 첫 민간인 지질학자 시안 프록터 박사가 경험담을 전하는 자리에서다. 교과서로만 배운 우주를 탐험한 ‘우주인’을 직접 만나보러 먼 곳에서 찾아온 어린이들도 많았다.

가을·겨울(F/W) 시즌에 맞춰 출시된 올해 자선 티셔츠 디자인에는 클럽포더퓨처를 포함해 암 면역치료 연구 공로로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타스쿠 혼조 박사, 세계 챔피언 바둑 기사인 료 이치리키가 참여했다. 특히 클럽포더퓨처와 협업한 티셔츠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는데 국경 없는 하나의 지구를 표현하며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티셔츠 출시를 기념해 클럽포더퓨처의 우주인 앰버서더 프록터 박사가 세계 각국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지식을 강연 중이다. 국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약 50명의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여해 프록터 박사외 직접 대화를 나눴다. 천체물리학자이자 과학 크리에이터인 항성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의 주제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였다.

프록터 박사가 우주선에서 직접 체험한 특별한 경험담을 강연하자 10살 남짓한 어린이들이 메모까지 해가며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프록터 박사는 우주에서 직접 바라본 지구의 경이로운 모습을 묘사하면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국경이 보이지 않는다”며 평화로운 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 우주 공간에 도달했을 때 느낌이 어땠느냐’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프록터 박사는 “어지럼증을 강하게 느꼈는데 그것을 ‘우주 적응’이라 한다”면서 “무척 어지럽고 나고 구역질이 나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국인 우주인 이소연 박사에게도 물었는데 마찬가지로 멀미 증상을 겪었다고 하더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외계인이 있냐’라는 물음에는 “우주에 갔을 때 살펴봤지만 외계인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유로파 클리퍼 등 외계 생명체 탐사를 위한 탐사선들이 우주를 향하고 있으니 2037년 정도에는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참여 학생들은 ‘우주로 보내는 엽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아이들이 엽서에 평화 메시지를 담아 모형 우체통에 넣으면 해당 엽서는 블루 오리진 로켓에 실려 지상 100km 상공까지 비행한 뒤 귀환한다. 이후 ‘우주여행을 완료했다’(Flown to Space)는 인증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다시 전달될 예정이다. 경기 광명에서 온 최지성 군(초등학교 3학년)은 “우주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궁금했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피스 포 올 프로젝트는 2022년 6월 시작돼 지금까지 총 49명의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했다. 올해 7월 기준 전 세계에서 826만장 이상이 판매됐고 약 229억원의 기금이 모였다. 티셔츠 판매 수익의 20% 전액은 유엔난민기구, 세이브더칠드런, 플랜인터내셔널 등에 기부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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