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간 택배 배송 업무를 하며 3억원을 모은 26살 택배기사 정상빈 씨가 그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택배 기사 정상빈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상빈 씨는 최근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을 통해 택배 배달로 월수입 1200만원 이상을 벌며, 3억원을 모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그는 "20살에 처음 택배 일을 시작했다"면서 "요즘은 한 달 수입이 1200~1300만원 정도 벌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 1건당 수익이 600~800원이라는 현실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정 씨는 "택배 기사들이 평균 300개 정도 배달하는데 저는 600~700개 정도를 배달한다. 명절 전주라 물량이 두배 정도 늘었다"면서 "적재하는 데도 노하우가 있고 주차해야 할 포인트도 알아야 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계단으로 뛰어 내려오는 게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배송) 개수를 늘이기 위해서 최대한 뛰었다. 쉬는 날도 배송 지역에 가서 (동선을) 눈으로 보고, 가보기도 했다. 지도를 보며 주소를 전부 외웠다. 송장만 봐도 파악이 된다"며 자신만의 배달 노하우를 만든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한 집에 여러 개 배달되면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서 "제일 많이 배달한 집은 70개를 배달했다. 아이돌 CD, 스트레이키즈였다. 너무 좋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한 달 생활비로 400만원 정도 쓰고 나머지는 전부 저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국내 주요 6개 택배사(CJ대한통운, 로젠택배, 롯데택배, 한진택배, 컬리, 쿠팡CLS) 소속 택배 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 및 휴무 일수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었다.
설문 조사 결과, 월 평균 5일 이상 휴무 비율은 쿠팡CLS가 66.7%로 가장 높았고, 컬리 20.8%, CJ대한통운 11.5%, 로젠택배 8% 등 순이었다.
월평균 8일(주당 2일) 이상 휴무 사용 비율도 쿠팡CLS가 49.7% 가장 높았고, 컬리 5%, 롯데·로젠택배 3%, 한진택배 2.5%, CJ대한통운 0%로 나타났다.
업무일 수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택배사가 주 6일 이상 업무 비율이 95% 이상으로 나타나 사실상 주 6일 고정 업무 체계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쿠팡CLS는 주 5일 이하 업무 비율이 62%로, 상대적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업무일 수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쿠팡CLS가 52.3%로 조사 대상 택배사 중 유일하게 과반을 넘었고, 한진택배가 35%로 가장 낮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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