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500선을 넘어섰다. 3500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3600선도 넘볼 만한 수준이다.
반도체 ‘투톱’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오픈AI와의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자, 외국인들은 두 종목을 쓸어담았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565.96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657억원어치와 689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순매수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에는 1조7200억원을, SK하이닉스에는 4077억원을 각각 쏟아 부었다. 삼성전자우도 1307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3.49%,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했다. 장중에는 삼성전자는 9만원을, SK하이닉스는 4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각각 만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동맹을 맺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14.28% 급등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09%와 3.58%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보합으로, HD현대중공업은 보합으로 각각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91포인트(1.05%) 오른 854.25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억원어치와 1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2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2.95%, 펩트론은 0.5%, 리가켐바이오는 2.77%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3.29%와 0.32% 올랐다.
반면 파마리서치는 3%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0.15%) 내린 달러당 140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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