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공매 데이터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50.7%로 전달보다 10.4%포인트 급등했다. 2022년 6월(56.1%) 후 3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마포·용산·성동구는 낙찰률이 100%를 기록했다. 경매로 나온 아파트가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는 뜻이다.
낙찰가율도 99.5%로 2022년 6월(110.0%) 후 가장 높았다. 지난 8월보다 3.3%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용산·송파·동대문구 낙찰가율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마포·광진구도 7%포인트 이상 뛰었다. 평균 응찰자는 7.9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1차’ 전용면적 106㎡는 감정가(34억원)의 153.2%인 52억822만원에 낙찰됐다. 6월 54억원에 거래된 곳이어서 15명이 몰리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감정가(24억9000만원)의 135.3%인 33억6999만원에 손바뀜했다. 실거래가가 33억~34억원인 곳이다. 27명이 경쟁에 참여했다.
경기는 낙찰률(38.5%)이 8월보다 0.2%포인트, 낙찰가율(86.9%)은 0.3%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는 6.9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인천도 낙찰가율(78.6%)은 2.7%포인트 올랐으나 낙찰률(31.8%)이 3.2%포인트 내리는 등 서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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