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EU가 전기트럭 전환을 지원할 구체적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EU는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5% 줄이고, 2040년부터 신규 디젤트럭 판매를 대부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EU 전기트럭 신규 등록 비중은 3.6%에 그쳤다. 같은 기간 디젤트럭은 93.6%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불과 2년 만에 전기트럭 보급률을 4%에서 24%로 끌어올렸다.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은 2028년까지 중국 내 신규 트럭 절반이 전기트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트럭 운행 비용도 크게 차이 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 장거리 운행용 전기트럭의 총소유비용(TCO)이 디젤트럭과 같아지는 시점은 2030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은 이미 이 수준에 도달했다.
위기감을 느낀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전기트럭 전환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를 새로 출범시켰다. 충전 인프라와 전력망 확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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