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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뉴호라이즌스 대표 "소버린 로보틱스가 미래 유망 투자처"

입력 2025-10-02 16:15   수정 2025-10-03 00:34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의 아키텍처도 중요하지만 진짜 경쟁력은 자본입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에 투자한 제이 정 밀레니엄뉴호라이즌스 대표(사진)는 투자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만난 정 대표는 “세상에서 자본을 가장 잘 끌어오는 사람이 일론 머스크”라며 “xAI 기업 가치도 스페이스X처럼 장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이끄는 밀레니엄뉴호라이즌스는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거점으로 딥테크에 중점 투자 중인 벤처캐피털이다.

정 대표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을 “거친 힘(brute force)이 좌우하는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AI 모델이 추론이 아니라 확률에 기반한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로 설계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에너지 투입량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를 가장 잘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인물 역시 머스크”라며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통해 서버 제조, 냉각 시스템 등에서 독자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코어위브에도 2023년 4월 투자했다.

밀레니엄뉴호라이즌스 포트폴리오에는 프랑스 대표 AI 모델 개발사 미스트랄AI, 미국 수직이착륙기(VTOL) 업계 선두인 조비에비에이션 등 유망 기업이 포진해 있다.

정 대표가 주목하는 미래 투자처는 ‘소버린 로보틱스’다. 그는 “휴머노이드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도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정보 유출 논란처럼 보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자국 제조 공장에 중국산 부품을 들여놓고 싶어 할 국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이 소버린 로보틱스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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