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2일 16: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페트라자산운용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에 이어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등장한 것이다.
페트라자산운용은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5.09%를 장내매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전체 매수금액은 약 210억원으로 추산됐다.
페트라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을 전후로 GS홈쇼핑과 삼아제약 등에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한 이력도 있다.
올해 기관투자가들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사들이면서 경영권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은 올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9월 말 기준 13.32%까지 늘렸다. 올해 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도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지분 19.02%를 보유하고 있다.
페트라자산운용과 달리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는 투자목적으로 일반투자를 내세웠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순투자와 비슷하다. 대신 임원 보수, 이사 선임 반대, 배당금 확대 제안 등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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