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2만 달러선을 탈환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서클은 16.03% 급등해 149.72달러를 기록했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다. 지난 6월 5일 상장 이후 주가가 600% 이상 폭등했다가 최근 가상화폐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주춤했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최근 이더리움 매집을 선언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비트마인은 7.91%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 앱을 제공하는 로빈후드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업체 스트래티지는 각각 4.71%,, 4.11% 상승했다.
한편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7분(서부 오전 9시 17분)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비트코인이 12만 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13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9% 올라 4464달러에 거래됐고, 엑스알피(리플)는 2.86% 상승한 3.03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3.07%와 4.77% 오른 228.80달러와 0.26달러에 거래됐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