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총괄한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환영 만찬은 호텔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개최되며 각국 정상과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 롯데호텔이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수십 명의 셰프를 투입, 귀빈들에게 최고의 한식 코스를 선보인다.
APEC을 앞두고 외교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는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에드워드 리는 “이번 만찬을 통해 진심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떼며 “정치 지도자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회의가 있을 때 좋은 음식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음식을 먹고 있을 땐 불편한 논쟁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 음식이 어떻게 세계적인 것이 됐는지, 또 어떻게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힘을 가지게 됐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이번 만찬에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한국 음식의 여러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에드워드 리는 “하나는 전통적인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이다. 그건 더 손댈 이유가 없고 전통 그대로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둘째는 한국 음식이 혁신적이고 세계적이며 다른 요리 문화와 융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APEC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세계적 규모의 국제행사다. 21개국 정상과 각국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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