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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풍질주’…실적·배당까지 웃는 기업은?

입력 2025-10-03 13:04   수정 2025-10-03 13:07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 채굴기업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발간한 ‘10월 HANARO ETF 월간 리포트’에서 올해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 가격 랠리에 주목하며 금 채굴기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 채굴기업은 광산 운영비용과 같은 고정비 성격의 지출이 크기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를 때 수익이 더 많이 증가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금 채굴기업이 '주식'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금 현물과 달리 밸류에이션 지표로 적정 가격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들어 금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채굴 비용은 유지되며 주요 금 채굴 기업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고 주가에도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연초 이후 109.22% 상승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강점으로 꼽았다. 뉴몬트는 총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고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는 1983년 이후 42년 연속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897.5달러로 전장 대비 0.6%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금 현물 가격도 같은 날 장중 온스당 3895.0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 국채 중심의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금 매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9개월 만에 금융 완화 사이클에 재진입한 점도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가격 상승과 채굴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금 채굴기업은 배당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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