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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때 李 침묵' 주장 野 주진우에…대통령실 "명백한 허위"

입력 2025-10-03 14:23   수정 2025-10-03 14:40



대통령실은 3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주 의원의 페이스북 메시지에 강한 유감을 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내외가 국정자원 화재 수습 와중에 오는 5일 방영 예정인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가적 재난으로 지금도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오후 8시20분 경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며 화재 발생 이후 대통령의 화재 상황 점검 타임라인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화재 다음 날인 27일 오전 9시39분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명의로 출입기자단에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하여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 대국민 서비스의 이상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등을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28일 오전 10시50분에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서 3실장으로부터 직접 화재 관련 상황을 대면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예능 촬영이 구체적으로 언제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 의원은 대통령실의 서면 브리핑 직후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무원은 밤샘 복구하고, 대통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예능 녹화 촬영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예능 프로그램 방영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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