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팔의 재진 관리 서비스를 사용한 한 피부과 의원은 월 매출이 세 배로 증가했습니다.”강종일 메디팔 대표(사진)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애프터닥’을 쓴 병원의 재진 환자 방문율이 평균 30%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디팔은 2020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병원에 방문하는 재진 환자 관리 솔루션 애프터닥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애프터닥은 슬랙과 같은 메신저 형태의 협업툴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상담, 상담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자동 번역 등 기능을 장착했다. 특히 환자에게 주의사항이나 시기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증상을 때에 맞게 고지하고, 시술 효과가 떨어질 즈음 재방문을 유도하는 ‘상담 메시지 자동 발송’ 기능이 핵심 기술이다.
강 대표는 서울 25개 구에 있는 350개 병·의원을 방문하면서 솔루션을 개발했다. 2년간 직원 20~30명과 함께 병·의원에 상주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애프터닥을 도입한 병·의원은 초진 환자 재방문율이 평균 30% 넘게 높아졌다. 강 대표는 “한 피부과는 애프터닥 도입 전 월 매출이 1억원 수준이었는데 도입 후 재진 환자 방문이 늘어 3억원으로 불어났다”고 했다.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되자 애프터닥을 찾는 병원도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 세종병원, H+양지병원 등 종합병원을 포함해 100여 곳이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강 대표는 “매달 신규 병·의원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상승세를 이어 2030년까지 5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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