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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추석 용돈, 장기투자 펀드에 넣으세요"

입력 2025-10-03 16:39   수정 2025-10-03 23:56

글로벌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자녀가 명절에 받은 용돈을 주식에 투자하려는 부모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자산배분형 펀드를 분할 매수해 복리 효과를 누릴 것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이 부모에게 추천한 수단은 연금저축 계좌다. 계좌 특성상 개별 종목에는 투자할 수 없지만 상장지수펀드(ETF)나 공모펀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연금저축 계좌는 최대 연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 중 600만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미성년 자녀도 성인이 된 뒤 기존 납입금을 매년 6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

알맞은 투자처로는 자산배분형 펀드가 꼽힌다. 특정 시장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국가와 자산에 분산 투자해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그중에서도 수령 연도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면 결혼 적령기, 은퇴 시기 등 시점에 맞춘 운용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장은 “지금처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는 S&P500 ETF 등 지수에 투자할 시 장기간 돈이 묶일 위험이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배분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또한 유망 투자처로 거론된다. 금값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등이 겹치며 연초 대비 50%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기 투자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에 장기 투자할 때는 금 현물보다 금 채굴 기업 ETF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금 ETF는 배당 등 복리 효과에 기여하는 요인이 없고, 소액임에도 운용보수 등이 발생해 장기 수익률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해외 자산에 장기 투자할 때는 환헤지 상품보다 환노출 상품을 선택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정성진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환헤지형 ETF는 헤지 비용이 매년 발생해 장기투자 수익률을 낮춘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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