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베니스비엔날레 참가를 앞두고 있던 아콤프라 감독은 LG전자에 “내 작품은 어둡거나 흑백이 많은데 LG 올레드 TV만 이런 블랙을 제대로 표현한다”며 “LG 올레드 TV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제안은 성사됐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열린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그는 LG 올레드 TV 60대를 활용해 ‘네 개의 야상곡’ ‘퍼플’ 등을 선보였다.
세계적 예술가가 LG TV로 작품을 공개한 사례는 더 있다. 아니시 카푸어, 데이미언 허스트, 아콤프라 같은 세계적 대가를 비롯해 한국 단색화가 김환기, 박서보 및 추상화의 대가 서세옥과 그의 아들 서도호 설치미술가 등이 LG 올레드와 함께했다.
4년 전 시작한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엔 지금까지 글로벌 아티스트 42명 이상이 참여했다. 프리즈 뉴욕·런던,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전시에 활용된 LG 올레드 TV·사이니지는 500대가 넘을 정도다. 세계적 작가가 LG 올레드 TV를 찾는 건 완벽한 블랙으로 압도적 깊이와 디테일을 완성하고 밝은 환경에서도 실물 그대로 색감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소가 스스로 발광하는 올레드 TV는 블랙을 회색으로 만드는 기존 백라이트 기반의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2025년형 올레드 TV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에서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획득했다. 서도호는 “LG 올레드 TV 스크린이 투명해지는 순간 마치 수천 년간 가려져 있던 회화의 뒷공간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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