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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약 중도이탈, 작년 첫 1000명 넘어

입력 2025-10-03 16:34   수정 2025-10-03 23:44

지난해 ‘의치한약’(의대·치대·한의대·약대) 중도 이탈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치대·한의대·약대를 다니다가 중도 이탈한 학생 수는 1004명으로 집계됐다. ‘의치한약’ 중도 이탈자가 한 해에 10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전년(660명)과 비교해선 52.1%(344명) 급증했다.

계열별로는 약대에서 398명의 중도 이탈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의대(386명), 한의대(138명), 치대(82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의대는 92.0%, 한의대는 42.3%, 약대는 39.6%, 치대는 6.5% 증가했다. 학교 지역별로는 서울권이 228명으로 최다였으며 호남권(215명), 충청권(149명), 대구·경북권(144명), 부산·울산·경남(123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전년보다 26.0%, 지방은 평균 68.0% 늘었다.

전문가들은 의치한약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배경으로 지난해 의대 정원 확대를 꼽았다. 2024학년도 대비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약 1500명 늘었다. 문턱이 낮아지자 지방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 치·한·약대에서 의대로 진학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의대에 들어갔다가 적응하지 못해 그만둔 경우도 상당수로 추정된다”며 “의대 정원이 증가한 올해에도 이 같은 사례가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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