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승객 시범운항을 진행중인 한강버스가 ‘가성비·경치·쾌적성’으로 도입 초기 이용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서울시가 지난달 24~26일과 28일 이용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전반 만족도는 86.3%였다. 가족·지인에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88.8%로 집계됐다.
만족 이유(복수)는 △요금 합리성 53.2%(1회 3000원) △실내 쾌적성 39.6% △선착장 접근성 22.3% △승하차 편리성 18.3% 순으로 나타났다. 선착장 시설과 요금 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90.3%, 94.5%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이용자 800명(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 응답이 86.3%(690명)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용 목적(복수)은 △한강 위 ‘특별한 경험’ 74.0% △경치 감상·여가 53.0% △합리적 요금 14.9% △정체 회피 이동 8.5% 순이다. 초기 수요는 레저·여가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체험성+뷰+가성비’가 호응을 키웠다는 반응이 나온다. 20대 직장인 김모씨(27)는 “3000원에 파노라마 뷰면 사진값 한다. 서울 스카이라인이 시원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씨(22)는 "카페 같은 좌석이 편했다"며 "한강공원 산책과 묶어 데이트 코스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유모차를 동반한 30대 황모씨(34)는 “선착장까지 안내 표지가 더 친절하면 좋겠다. 보행 동선 단차도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 만족도는 20대 91.7%가 가장 높았고 30대 88.4%, 50대 87.8%, 40대 86.3%, 70대 이상 80.8%, 60대 79.4% 순이다. ‘비일상 체험’과 3000원 가격의 가성비, 파노라마 뷰 등 공간 쾌적성이 20대 호응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해석된다.
반면 불만족 이유(복수)는 △선착장 접근성 44.5% △승하차 과정 27.3% △대기시설 21.8% △운항 안정성 19.1%가 지적됐다.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접근성 개선 35.6%(안내 표지·보행로 정비) △버스·지하철 연계 강화 26.5% △운항 정보 안내 고도화 15.6% △운항 안정성 개선 7.9%가 제시됐다. 서울시는 “접근성과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