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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너무 무서워요"…서민들 추석에만 70만원 쏟는 곳이

입력 2025-10-04 07:35   수정 2025-10-04 08:21



물가 상승으로 명절 지출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지출 계획' 조사에서 명절 용돈에 지출할 비용이 6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은 평균 71만23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5일 연휴 때의 56만3500원과 비교하면 14만8800원(26.4%) 늘어났다. 응답자의 62.4%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8.2%는 두 배 이상 쓸 것이라고 전했다.

항목별로 보면 부모님 용돈과 선물비가 38만6100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인 54.2%를 차지했다. 이어 차례상 비용 29만4600원, 친지·조카 용돈 27만400원, 내식 비용 24만72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물가 상승은 부담을 더욱 키운다. 2일 발표된 국가데이터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06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어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 끌어올렸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2.5% 올랐다.

여기에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 부담은 더 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선물 규모를 줄이거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등 각자 전략을 세우며 대응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물가 잡기에 나선다. 성수품 20대 품목 공급을 평시보다 1.5배 이상 확대하고, 90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지원해 가계 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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