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케데헌존)에 오픈 닷새만에 1만명이 다녀가는 등 ‘케데헌’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케데헌’을 콘셉트로 해 판매하는 분식 세트의 가격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다.
4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 내 분식 식당인 ‘스낵 버스터’는 매장 간판과 내부를 ‘케데헌’ 콘셉트로 꾸미고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를 소재로 한 분식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헌트릭스 세트’는 떡볶이와 김밥, 순대, 닭강정에 농심에서 출시한 ‘헌트릭스’ 버전의 신라면 소컵이 제공된다. ‘사자보이즈 세트’는 스리라차 마요 떡볶이와 어묵, 닭강정, 주먹밥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세트를 구매하면 ‘케데헌’ 포스터 1종이 증정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분식세트를 4만원 가까운 가격에 내놔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 애정을 이용해 과도한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헌트릭스 세트’가 3만8000원, ‘사자보이즈 세트’가 3만6000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누리꾼들은 3만원대라는 가격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내용물을 보면1만원대면 적당한 수준인데 저렇게 팔고 안 민망하냐"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 만든 콘텐츠라고 관세가 붙은 것 같다"라고도 조롱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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