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4분께 경기 수원 권선구 소재 1800세대 규모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1층에 주차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다. 50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주민 수십여명이 명절 연휴 아침에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를 비롯한 주변 차량 3대가 불에 탔다.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와 소방관 50여명을 투입해 오전 8시43분쯤 초진한 데 이어 10시16분께 완전 진화했다. 당국은 신고와 출동이 신속하게 이뤄져 비교적 빠르게 불이 꺼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기차는 화재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 화재 원인이 전기차 배터리 때문이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EQE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백대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벤츠는 이 화재 여파로 대외 이미지가 손상되는 등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특히 당시 EQE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CATL이 아니라 중국에서 발화 가능성 이유로 리콜 전력이 있는 파라시스 제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잇따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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