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의 대로변에서 폭행당하는 택시기사를 구한 사람이 아이돌그룹의 중국인 멤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새벽 1시께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건장한 남성이 노인으로 보이는 택시기사를 눕혀 채 마구 때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게시물에는 또 다른 청년이 달려와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남성의 목을 잡고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SNS에서 확산된 이들 영상 속에서 택시기사를 구한 청년은 아이돌그룹의 중국인 멤버 쑨헝위(24)인 것으로 알려졌다. 쑨헝위는 2022년 그룹 블랭키로 데뷔했으며, 이후 소속사를 옮겨 DV.OL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팀 해체 후 쑨헝위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해 최종 20위를 기록했다. 그는 보이즈 2 플래닛 출연 당시 “팀 해체 후 하루 12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텼다”며 “춤과 노래밖에 할 줄 몰라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쑨헝위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 관심이 집중되자 SNS를 통해 "저는 괜찮다. 다친 곳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경찰은 해당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해자는 택시 승객이었으며, 주행 경로 문제로 시작된 말다툼이 폭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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