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
영종도에는 인천 앞바다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글라이더스 왕산’이란 곳이 있다. 최대 25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퍼블릭 요트를 타고 왕산해변, 을왕리, 선녀바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붉게 물드는 석양을 감상하는 ‘선셋 요트투어’는 가족과 연인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한다.
워터파크와 찜질 온천을 결합한 복합 힐링 공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도 인기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풀에서 물놀이하고, 편백·굴참나무로 꾸며진 찜질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재충전할 수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새롭게 선정된 ‘차덕분’은 전통차와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거나, 사전 예약 시 티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다도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여행
아이들과 함께라면 별과 우주를 만날 수 있는 ‘강화천문과학관’을 추천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계절별 별자리와 우주의 모습을 대형 돔 스크린으로 감상하고, 관측실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달과 행성 등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낮에는 태양 관측도 가능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천 주요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인천시티투어’를 타보자. 레트로 노선과 바다 노선을 이용하면 영종도와 개항장 일대를 자유롭게 승하차하며 둘러볼 수 있다. 무의도(바다 산책길 투어)·청라(에코투어)·교동도(평화 바람길 투어) 등 테마형 노선에서는 해설사가 함께하는 1일 투어도 가능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청라 에코투어' 노선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친환경 폐기물처리 시설을 탐방하고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어 국립생물자원관, 아라뱃길 전망대 등을 방문하며 배움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과학과 놀이가 결합한 ‘옥토끼우주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항공우주 전시관, 체험존, 공룡의 숲, 사계절 썰매장과 체험 놀이시설 등이 실내외에 마련돼 있어 하루 종일 즐기기에 충분하다.
선재도 어촌 체험 휴양마을에서는 서해의 갯벌 생태를 체험하며 바지락과 동죽, 고동, 돌게 등을 직접 잡아볼 수 있다. 체험 후에는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이색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특별 행사
연휴 기간 인천 곳곳에서는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조선시대 관아를 재현한 ‘인천도호부 관아’에서는 10월 9일 '민속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미니 갓·족두리, 옥새 만들기 같은 전통공예 체험부터 활쏘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까지 풍성하게 마련됐다. 규방 다례, 화각장, 단소장 등 무형유산 체험은 물론 추석 음식 시식, 전통 의복 체험, 엿장수 공연도 준비돼 있어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월미공원 내 전통정원(양진당)에서도 10월 7일까지 '한가위 민속 한마당'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은 날짜별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민속놀이와 전통 복장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박물관 로비에서는 가훈 붓글씨 쓰기와 캘리그라피, 추억의 ‘한컴 타자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는 200권의 도서와 100석 규모의 독서 쉼터가 운영돼 독서와 필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작품 속 한글과 K-콘텐츠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인천시 계양공원사업소는 이달 28일까지 미추홀구 수인선 바람길 숲 일대에서 ‘2025년 인천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장소인 수인선 바람길 숲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녹지 공간이다. 숭의역과 인접한 잔디광장(2063㎡)에 국화 조형작이 전시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가을 시즌을 맞아 K팝 팬들을 위한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추석 황금연휴 이후인 10월 9~11일, NCT도영의 유어스 행사가 열린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독보적인 360도 파노라마 무대 구성과 도영의 맑고 깊은 보컬이 어우러져 한층 몰입감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시, 공공 예술 연휴에도 개관
시립박물관은 추석 연휴에도 본관과 4개 분관을 모두 정상 개관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시립박물관 본관, 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에서 각각 준비한 개성 있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립박물관 본관에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마거리트 히긴스'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종군 기자의 전설’이라 불리는 히긴스의 업적과 생애를 국내 최초로 조명한 전시다.
전시 기간에는 인천 대표 스페셜티 카페 ‘크로마이트커피’와 협업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별전 리플릿을 지참하면 커피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송암미술관에서는 2025년 특별전 <부채, 세 가지 바람>이 진행 중이다. 더위를 식히거나 불을 피우는 실용적인 용도에서 상류층의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부채에 담긴 삶과 이상을 선보인다.
새롭게 개편된 2층 상설전시실에서 보물 제1997호로 지정된 ‘평양성도’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은 12월 14일까지 계속된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어린이 특별 체험전 <구석구석, 유물이의 세상 나들이>를 운영한다. 선사시대 유물의 발굴부터 전시까지의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광복 80주년 기념해 작가전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서 국내 그라피티 작가 1세대로 활동 중인 레오다브가 재창조한 독립운동가들을 그라피티 작업으로 만나볼 수 있다. 10월 9일 한글날에는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그라피티 체험도 운영된다.
▶미식 여행
차이나타운에서는 짜장면의 원조 지역답게 하얀 백년짜장과 산둥식 요리, 각종 딤섬은 물론 화덕만두, 공갈빵, 월병 등 다양한 중국식 간식까지 맛볼 수 있다.
먹거리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전통시장이다. ‘신포국제시장’은 닭강정이 제일 많이 알려져 있다. 40년 전통의 공갈빵과 오색 만두, 에그타르트, 핫바 등 다채로운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시장 주변에는 쫄면의 원조 분식집, 장어튀김, 평양 냉면집 등의 유명한 노포들이 즐비해 오랜 세월 이어온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강화풍물시장에서는 밴댕이회와 무침, 민물장어구이, 해물칼국수, 수수부꾸미 등 강화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속노랑 고구마, 순무김치, 각종 젓갈 등 강화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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