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영화 '건국전쟁2'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사실마저도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7일 오후 영화 '건국전쟁2' 관람 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어떤 희생이 있다고 역사적 사실이 반드시 한쪽으로 기술되거나, 다른 방향을 얘기하는 게 금지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건국전쟁2'는 늘 같은 쪽에서 바라봤던 역사적 사실을 다른 방향에서 비춰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역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건 국민이 침묵하기 때문"이라며 "2030 세대에 기대하는 바가 많다. 늘 저희에게 뭐가 올바른지, 저희가 올바른 것이 뭔지 알면서도 주저하고 머뭇거릴 때 여러분이 목소리를 더 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영화 관람 전에도 "역사적 사실 자체는 하나다. 그러나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하게 기록될 수 있다. 빛이 어느 방향으로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그림자는 다른 방향으로 생기게 된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곧 왜곡된다"고 말했다.
김덕영 감독은 "알다시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독립영화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며 "굉장히 부당하고 느낀다. 영화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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