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클라크 미국 UC버클리 교수가 "제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존 클라크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의 발표 직후 전화 연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깜짝 놀랐다"며 "우린 이것이 노벨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함께 상을 받은 미셸 드보레 예일대 교수, 존 마티니스 UC 샌타바버라 교수를 언급하며 "그들의 공헌은 정말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자신들의 연구에 대해서는 "우리의 발견은 어떤 면에서는 양자 컴퓨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이게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내게 아주 명확하진 않다"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통화하던 클라크 교수는 "휴대폰이 작동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모든 연구 덕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클라크 교수 등 이들 3인은 이날 전기회로에서의 거시적 양자역학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에 대한 발견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100년 된 양자역학이 계속해서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기초이므로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연구가 양자컴퓨터뿐 아니라 양자 암호화, 양자 센서 등 차세대 양자 기술 개발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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