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레인저 파이낸스(Ranger Finance)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실행 브리지(Execution Bridge)'를 기반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이어1(L1)과 레이어2(L2) 간 유동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레인저는 여러 거래소를 통합해 최적의 주문 실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거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아비트럼, 베이스, 옵티미즘 등이 총예치금(TVL) 우위를 빠르게 바꿔온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거래량은 10배 이상 증가했고 디와이디엑스(dYdX)의 점유율은 약 25%에서 7%로 급락했다. 유동성이 분산되는 시장 속에서 레인저는 여러 거래소의 주문을 하나로 모아 효율적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 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레인저 파이낸스는 현재 드리프트(Drift), 주피터(Jupiter), 플래시(Flash), 하이퍼리퀴드 등 주요 거래소와 연동돼 있으며, 향후 퍼시피카(Pacifica)와 벌크(Bulk)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단일 지갑과 인터페이스를 통해 여러 플랫폼의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다.
레인저의 핵심은 스마트 주문 라우터(Smart Order Router, SOR) 기술이다. 스마트 주문 라우터는 여러 거래소의 호가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주문을 자동 분할 처리하는 기술로, 예를 들어 드리프트에서 70%, 주피터에서 30%가 더 유리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주문을 분할해 슬리피지와 수수료를 최소화한다. 또한, 레인저는 무기한 선물뿐 아니라 솔라나(Solana) 기반 현물 시장에서도 주피터, 카미노(Kamino), OKX 등 주요 유동성 공급원과의 연동을 통해 현물 거래 통합 기능을 확장했다.
레인저 파이낸스는 올해 1월 락어웨이엑스(RockawayX), 빅 브레인(Big Brain),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 지 프라임(Zee Prime) 등으로부터 주요 투자사와 조 매캔(Joe McCann)과 아서 청(Arthur Cheong) 등 업계 주요 인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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