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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개발자 요람' 아두이노 품었다…차세대 로보틱스 승부수

입력 2025-10-08 13:31   수정 2025-10-08 13:3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이탈리아 하드웨어 기업 아두이노를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퀄컴은 아두이노가 독립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두이노는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로보틱스 연구실에서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저가형 회로 기판 및 컴퓨터를 제작하는 업체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오픈소스 하드웨어(회로 기판)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전 세계 학생·취미 개발자·스타트업·전문 엔지니어들이 로봇이나 전자기기의 시제품을 제작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퀄컴의 이번 인수는 로보틱스 사업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퀄컴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칩의 주요 공급업체이지만 최근에는 커넥티드 차량, 무선 이어폰, 노트북, 산업용 기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학생이나 창업 초기 스타트업이 아두이노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경우가 많아, 퀄컴은 이들이 학생 시절부터 자사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함으로써 상용 제품 개발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자사 칩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두이노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3만3000명 규모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퀄컴의 나쿨 두갈 자동차·산업·사물인터넷(IoT) 부문 총괄 매니저는 "개발자들이 (아두이노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개념을 증명하는 단계를 거친 뒤 상용화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는 퀄컴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아두이노는 처음으로 퀄컴 칩을 탑재한 첫 회로 기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판에는 퀄컴의 '드래곤윙(Dragonwing) QRB2210'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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