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3일~9월 2일)간 현대백화점 주가는 25.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13.03%,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은 15.60%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더현대서울은 외국인 유치 경쟁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선다”며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흥국증권 등도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올렸다. 여기에 신라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내수 소비 반등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무비자 조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주춤했던 신세계도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매출 3조원인 강남점과 1조원인 본점이 각각 3, 4분기에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할 것”이라며 “외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점포인 만큼 재개장 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현재 주가가 매력으로 부각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업종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드롭액(방문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과 방문객 수, 순매출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66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4.04% 증가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제주국제공항 노선 확대 영향으로 하반기 방문객이 증가하며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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