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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다리'로 외식프랜차이즈 시대 개막…김진학 창업주 별세

입력 2025-10-08 16:37   수정 2025-10-08 16:38


1987년 개업한 꼬치구이 전문점 '투다리'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키워내며 국내 외식업계의 새 장을 개척한 김진학 이원 창업주 겸 회장이 지난 6일 오후 8시41분 인천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회사 측이 8일 전했다. 향년 78세.

업계에 따르면 1947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목포공고를 졸업한 뒤 포항제철 기능직으로 일하다 35세 때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6개월가량 근무했다.

미리 따둔 '고압가스 자격증' 덕분에 인천도시가스로 옮겼다가 일본 출장길에서 접한 '야키토리'(꼬치구이) 집에서 착안해 1987년 7월 인천 제물포역 부근에 '투다리'를 개업했다.

점포마다 맛과 품질이 제각각이었던 매장에 중앙공급식 식자재 시설을 구축해 표준화에 성공하면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했다. 1995년에는 중국에 '토대력(土大力)'(투다리의 중국어 표기) 사업을 시작했고, 태국에도 진출했다.

2015년 제27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기정희씨와 3남(김형택 이원 대표이사·준택 미라지식품 대표이사·경택 인천성모병원 외과전문의), 며느리 김지향·전현주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VIP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장지 서산가족공원.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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