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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점 수 20개 '눈앞'…14억 인구 공략 나서는 K은행

입력 2025-10-08 17:23   수정 2025-10-08 23:54

시중은행의 인도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가 ‘포스트 차이나’ 국가로 부상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금융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급성장하는 인도 금융시장을 두고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뭄바이 지점과 데바나할리 지점 개소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015년 첸나이 지점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구루그람 지점을 추가로 열었다. 대표적 경제 도시인 뭄바이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로 지점을 확대하겠다는 게 하나은행의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내년을 목표로 인도 2호점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농협은행은 2023년 5월 인도 노이다에 첫 지점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인도 시장 점검을 위해 농협은행의 글로벌사업 부문 부행장이 노이다 지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인도 진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인도에 설립한 지점은 총 18개다. 미국(17개), 중국(10개), 베트남(10개), 일본(9개) 등을 넘어 가장 많은 지점이 설치된 국가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신규 지점 설립이 최종 확정되면 총 지점 수가 개별 국가 기준 처음으로 2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인도 공략에 속도를 높이는 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98년 인도 시장에 진출 이후 현지 생산·판매망을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벵갈루루와 노이다의 연구개발(R&D)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전자는 노이다, 푸네에 이어 스리시티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중소협력사가 인도에 자리 잡은 점도 풍부한 금융 수요의 배경으로 꼽힌다.

인도 내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매금융 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요소다.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 1위 대국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데다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반사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글로벌 부문 담당 부행장은 “그간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던 은행들의 해외 거점 전략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인도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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