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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든 기기의 'AI화'…로봇·HVAC·전장 등 미래사업 박차

입력 2025-10-09 18:54   수정 2025-10-09 18:55


삼성전자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별화된 AI로 초연결 고객 경험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AI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창출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미래형 사업구조 전환과 과감한 성장을 추진한다.

DX부문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제품에 AI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무선 이어폰 등 모바일 제품 전체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해 모바일 AI 시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바일 AI를 장착한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AI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4월엔 사용자가 AI에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말로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 및 사물을 보여주며 질문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비전 AI를 업데이트했다. 이는 AI를 멀티모달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다.

TV도 고객의 취향과 맥락에 기반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스크린을 구현한다. 2025년형 Neo QELD 8K는 더 강력해진 화질과 음질을 자랑한다.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몰입감 있는 3차원(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를 2025년형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Neo QLED 8K까지 지원한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AI 기반의 지능적인 개인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 올해 1월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공개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시각화해준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로봇 미래사업으로 낙점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로봇 분야에선 사업장 내 제조 로봇, 조리 로봇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하는 ‘개발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개발 역량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메드테크 분야는 의료·건강관리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토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초음파 진단 기기 외 사업 영역 확대를 검토하고 AI 혁신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지난 7월 인수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게 대표적 사례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까지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시멘틱테크놀로지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를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옥스퍼드시멘틱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옥스퍼드대 교수들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회상 방식과 비슷하게 저장해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화 지식 그래프 기술은 서비스와 앱별로 분산된 정보와 맥락을 연결해 ‘마치 나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HVAC 사업 경쟁력 강화
기후 온난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갖춘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수요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세대

삼성전자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HBM4의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 ‘베이스 다이’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에서 양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HBM 큰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HBM4 조기 납품을 성사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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