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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의 인사, 직무 전문성 강화에 주력

입력 2025-10-09 18:33   수정 2025-10-09 18:34


롯데는 인사 제도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VCM)에서 생산성 제고를 강조한 이후 인사 부문에서도 성과 중심 체계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롯데형 직무기반 인사제도’다. 지난해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백화점 등 8개 계열사가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는 28개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채용·평가·육성·보상 등 인사 전 과정을 직무 가치와 구성원의 전문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직무가 그룹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우선 평가하는 ‘직무가치 등급’과, 전문성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롯데 성장 단계’가 핵심 축이다.

성장 단계 평가는 롯데만의 전문성 기준을 마련해 계열사별 직무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정성을 확보했다. 전문성 평가는 전문 역량, 문제 해결, 혁신과 학습, 성과 기여 등 4가지 요소를 토대로 한다. 기준은 모두 직원에게 공개돼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제도를 도입한 계열사에서는 해마다 두 차례 전문성 진단을 통해 평가와 육성 방향을 제시하며 직원의 지속적인 자기 개발을 돕는다.

이 제도는 기존 호봉제와 달리 직급과 승진 연한을 없앴다. 일정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평가 기준을 충족하면 상위 성장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회사가 승진 대상을 정하는 대신 직원 스스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제도를 도입한 계열사에서는 기존 기준을 채우지 않았지만 빠르게 상위 단계로 오른 사례가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성장 단계가 올라가면 곧바로 보상과 직무 기회 확대가 이뤄져 구성원의 동기 부여가 크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보상 체계도 크게 달라졌다. 직무 가치와 성장 단계, 그리고 해당 연도 성과를 종합해 연봉과 성과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직무만으로 급여를 매기는 서구식 직무급제와 달리 직무의 질과 성과를 동시에 반영해 인재의 기여도를 세밀히 평가한다. 성과에 따른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면서 젊은 인재의 유입과 핵심 인력의 장기 근속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직원들이 민감해하는 평가와 보상 제도 개편이 원활히 자리 잡도록 소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계열사별 설명회를 수차례 열고 도입 후에도 꾸준히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선 사항을 즉시 제도에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제도가 자리 잡으면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곧 그룹의 성장 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박두환 롯데지주 인사혁신실장은 “롯데형 직무기반 인사제도의 핵심은 구성원의 직무 전문성과 경영 경쟁력 강화”라며 “이를 통해 혁신과 성과 창출이 우수 인재의 빠른 성장과 높은 보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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