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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로 꾸준한 성장

입력 2025-10-09 16:15   수정 2025-10-09 16:16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유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는 가운데 삼양그룹의 화학계열사 삼양엔씨켐과 삼양케이씨아이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PR) 소재인 고분자(Polymer)와 광산발산제(PAG)를 생산하는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다.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PR의 핵심 소재를 2015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국내 반도체 소재 자립화에 기여했다.

2021년 삼양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선제적인 투자와 설비 확충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를 확대해왔다. 현재는 국내 최대규모의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규모는 PR용 고분자 240t, 광산발산제 20t에 달한다. 이는 연간 약 2000억원 규모를 소화할 수 있는 시설로,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부가 소재 수요 확대에도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삼양엔씨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불화크립톤(KrF) 소재뿐만 아니라 현재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소재인 불화아르곤(ArF), 극자외선(EUV)용 소재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단위 생산시설 구축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품질관리 기술력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13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88억원, 순이익은 68%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하며 모든 지표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삼양엔씨켐은 최근 ArF와 EUV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에 필요한 유리기판용 PR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케이씨아이는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로 올 상반기 매출액 60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10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양케이씨아이는 헤어 컨디셔너 분야 글로벌 시장 선도기업이다. 로레알, P&G를 비롯한 전 세계 37개국 120여개 생활소비재 기업에 70여 종의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소재를 공급하며 해외 유명 다국적 회사들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의 상반기 전체 매출 604억원 중 해외 수출은 504억원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3%에 달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지난 해 화학그룹을 범용소재를 담당하는 화학1그룹과 스페셜티 소재 중심의 화학2그룹으로 나눴다”며 “삼양엔씨켐과 삼양케이씨아이는 화학2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향후 삼양그룹의 화학사업을 이끌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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