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723.10
(30.46
0.65%)
코스닥
942.18
(6.80
0.7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올해만 주가 3배 폭등...삼성·SK하이닉스에 '정면 도전'

입력 2025-10-09 14:25   수정 2025-10-09 16:11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장치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1956년 개발돼 초창기 PC부터 사용돼온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다른 하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다.

노트북, 휴대용 저장장치 등 전방 IT 산업에서 자취를 감추던 HDD가 부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으로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HDD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 전 제품 가격을 즉각 인상한다고 고객사에 통보했다. 배송 기간이 6~10주로 늘어나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HDD 기업들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수요 대비 HDD 공급 부족량이 10%에 이르는 등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D는 SSD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발열·소음이 크다. 반도체 기반의 SSD와 달리 원판 형태의 디스크를 빠르게 돌려 자기장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문을 늘리는 이유는 SSD에 비해 가격(동일 용량 대비)이 5~8배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성비 측면에선 HDD를 따라올 제품이 없다는 얘기다.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인프라 투자붐에 힘입어 글로벌 HDD 시장은 올해 488억달러(약 69조원)에서 2030년 645억달러(약 9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DD 기업들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HDD 시장은 미국 웨스턴디지털(올 2분기 점유율 42%), 미국 시게이트(41%), 일본 도시바(17%) 등 3사가 나누어 먹고 있는 과점 시장이다.

모건스탠리는 1·2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의 순이익이 2028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하고 총마진율이 4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연초 46달러에서 121.18달러(8일 종가)로 3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시게이트 주가도 86달러에서 224.35달러로 160% 상승했다.

현재 HDD는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장기적으로 SSD 가격이 내려오며 HDD를 밀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D 품귀가 장기화되자 이참에 저장장치를 eSSD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다.

HDD 업계는 제품의 집적도를 높이는 등 가성비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존 HDD 대비 용량을 최대 5배 늘릴 수 있는 열보조자기기록(HAMR) 기술이 대표적이다. 웨스턴디지털은 2016년 SSD 업체 샌디스크를 2016년 인수하는 등 SSD로 영역도 확장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