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본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노들역 한강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지주택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95% 이상의 토지 소유권 확보’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착공 및 분양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지난달 30일 한강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지형도면 고시했다. 이 사업은 동작구 본동 402-1번지 일대에 최고 34층, 4개 동, 836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준주거 및 일반상업지역으로 종 상향을 받으면서 서울의 자체 장기임대주택인 시프트가 223가구 포함된다.
조합은 오는 18일 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확정하고 층수 추가 상향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9호선 노들역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9호선 급행을 이용하면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한강변과 접해 있어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노들나루공원, 사육신역사공원 등 녹지공간도 많은 편이다. 인근에는 노량진 뉴타운 등 굵직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도 크다.
서울에서 흔하지 않은 지주택 성공사례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주택은 ‘지옥주택조합’으로 불릴 정도로 각종 분쟁과 사기가 많다. 토지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내 지주택 118개 중 착공에 성공한 곳은 14개(11.9%)에 불과하다.
한강지주택 역시 2014년 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10년 가까이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0년 12월 조합 설립을 인가받고 5년여만에 ‘95%토지확보’ 관문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택 사업 중 흔하지 않은 초역세권 입지”라며 “여의도가 가깝고 흑석 신길 등 다수의 뉴타운과 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