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4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삼양식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자사 홍보 부스를 점검하고 글로벌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홍보에 힘을 보탰다. 또 프랑스 대형 유통전문업체 SRG인터내셔널과 프랑스 현지 유통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어 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해 K푸드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했다.
김 부회장은 네덜란드에 있는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과 시장 상황도 살폈다.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빠르게 매출을 늘려가자 김 부회장이 올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지로 유럽을 선택했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한국의 밀양 공장을 증설했고, 작년에는 유럽 판매법인을 세워 유통채널 확장에 나섰다. 또 슈퍼마켓 체인인 네덜란드 알버트하인과 독일 레베를 비롯해 영국 최대 유통채널인 테스코에도 제품을 입점시켰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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