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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체 칩설계…글로벌 진격 목표"

입력 2025-10-09 17:49   수정 2025-10-10 09:51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입니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 본사에서 만난 응우옌 빈 꽝 FPT반도체 대표(사진)는 “수학·물리 실력이 탄탄한 베트남 젊은 엔지니어들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FPT반도체는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기업인 FPT그룹이 2022년 설립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이다.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 등에 필수적인 전력관리반도와 사물인터넷(IoT)칩이 주력 제품이다.

베트남 최초로 100% 자체 기술로 설계한 칩을 상용화해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만 한국과 일본, 대만 고객사에서 7000만개의 제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꽝 대표는 “현재까지 베트남 엔지니어가 설계한 8종의 전력관리반도체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글로벌 품질 기준을 통과한 이력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FPT는 자체 대학과 사내 교육 시스템을 통해 2030년까지 반도체 분야 첨단 인재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꽝 대표는 “현재 200명 수준인 FPT반도체 직원 수도 2034년이면 1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2030년 베트남 증시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5억 달러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투자 행보도 공격적이다. 베트남 중부 도시인 다낭에 250명의 엔지니어가 일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했다. 하노이엔 반도체 혁신센터를 건설해 산학 협동과 테스트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반도체 허브를 세웠다.

꽝 대표는 “반도체 설계와 후공정을 한꺼번에 맡기려는 턴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첨단 패키징·테스트 사업에 진출했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반도체 설계와 제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꽝 대표는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최강자인 미국의 TI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TI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듯 FPT반도체도 그 뒤를 따르고 싶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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