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네이버는 그동안 신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원이 상대적으로 약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다"며 "하지만 두나무 인수로 암호화폐 기반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 이 같은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인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제도화가 시작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영역이 확장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와 6.6% 증가한 3조200억원, 5602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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