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높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관련 마케팅 전략을 호평하면서다. 제품 가격도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농심은 케데헌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내년 1분기까지 판매될 예정이며 매출 규모는 500억원 수준"이라며"규모가 크지 않지만,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농심의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기 시작한 점을 보면 의미가 있다. 높은 해외 매출 증가율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요인이다. 4분기 해외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8757억원, 468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25% 늘어날 것으로 본 셈이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실적에 대해 주 연구원은 "소비심리 개선 효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낵 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제품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해외 법인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면 툼바도 연말로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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