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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물류센터 공급 5년 평균 대비 65% '뚝'…거래 규모도 67% 급감

입력 2025-10-10 11:08   수정 2025-10-10 11:12

이 기사는 10월 10일 11: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물류센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들어 전체 거래 규모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61만㎡로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 공급 면적은 91만4000㎡로 최근 5년 반기(약 257만7000㎡) 평균의 3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의 신규 인허가 및 착공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는 약 40만9000㎡, 경남권에 약 17만4000㎡가 새로 공급돼 전체 신규 공급의 96%가 집중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남부권의 공급이 가장 활발했다. 안성 방초2지구 물류센터(약 12만8000㎡), 청북읍 후사리 물류센터(약 7만2000㎡) 등이 준공됐다.

하반기 예정된 수도권 신규 공급은 약 136만2000㎡다.

물류센터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원(거래 면적 약 26만7000㎡)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반면 거래 건수는 11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나 대형 자산보다 9만9000㎡ 미만 규모의 중소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거래 13건 중 8건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이뤄졌다. 경산 벨류 풀필먼트센터, 제주 장전리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수도권의 경우 거래 규모는 2026억원(5건)으로 전 분기 대비 85.8% 줄었다. 수도권 전체 거래 중 남부권이 61.5%(124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KKR아시아밸류애드펀드를 통해 안성시 미양면 소재 물류센터 2건(총 6만9000㎡)을 약 1210억 원에 인수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소유한 하우저 용인물류센터가 3.3㎡당 약 573만원에 매각되는 등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자본환원율(캡레이트·투자 대비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하며 작년 말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국고채 금리 하락(3년물 2.39%)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자 측에서는 법인 매도 규모가 1596억원(78.8%)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감소했으며, 매수자 유형별로는 펀드가 59.7%, 법인이 40.3%를 차지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분기 신규 공급은 전 분기 대비 늘어났으나 여전히 지난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거래 시장 역시 대형 자산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향후 공급 감소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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