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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난달 신종자본증권으로 8200억 조달

입력 2025-10-10 11:10   수정 2025-10-13 09:39

이 기사는 10월 10일 11: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금 사정이 빠듯한 기업들이 앞다퉈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증권을 활용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 개선하는 부수효과까지 노리려는 시도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DL케미칼과 롯데지주, 이랜드리테일, 현대오일뱅크, 롯데컬처웍스, JTBC, 한국금융지주 등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8200억원의 자금을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통상 만기가 30년으로 설정돼 있고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 붙어 있다. 일정 부분 자본으로 인정돼 일반 기업과 금융권에서 자본 확충 수단으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들어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늘어났다. DL케미칼이 지난달 29일 사모시장에서 2500억원(연 5.11%)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DL케미칼은 지난 8월 한화솔루션과 여천NCC 자금지원을 놓고 갈등을 벌인 끝에 1500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여기에 소요된 자금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메운 셈이다.

롯데지주도 같은 날 500억원(연 4.72%)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총 3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일부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발행했다. 지난해 연 이자율이 5.6~5.7%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발행으로 약 0.8%포인트의 금리를 절감할 수 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1000억원, 4.75%)와 한국금융지주(500억, 4.4%)가 각각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회사채 만기를 다각화, 한국금융지주는 자본 확충 차원에서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했다.

건설사인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달 24일 신종자본증권 800억원(6.52%)을 발행했고, 이랜드리테일도 같은 날 1000억원(6%)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컬처웍스(1500억 5.5%)와 JTBC(400억 8.1%)도 지난달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조달 시장은 지난해 대비 소폭 축소되거나 유지되는 수준이다. 기업들이 주가수익스와프(PRS)와 교환사채(EB)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활용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롯데그룹과 SK그룹의 화학 계열사가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최근에는 PRS를 이용하면서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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