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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흑연 계탔다'…세계 2위 광산 뚫은 포스코 '승부수'

입력 2025-10-10 14:15   수정 2025-10-10 14:22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장량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흑연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조달망을 구축해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광물자원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 지역의 마헨게 광산에서 착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지역담당을 비롯해 앤서니 마분 탄자니아 광물부 장관,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 안은주 주탄자니아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헨게 광산은 매장량 약 600만t의 천연흑연 광산이다. 호주 자원개발기업이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약 7.45%를 보유한 블랙록마이닝이 개발을 주도하고, 포스코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발 사업은 미국,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주도하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MSP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한 다자 협의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과제로 꼽힌다.

특히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 관세 부과로 주요국 정부와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흑연에 대해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기존 관세 등을 합산하면 실질적으로 최대 1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로 사실상 중국산 흑연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2028년 광산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6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약 2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확보된 흑연은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에 투입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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