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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흥지구' 김건희특검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10-10 15:35   수정 2025-10-10 15:58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던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 공무원 A씨가 이날 오전 양평읍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들이 집을 찾아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 상태로 볼 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과거 운영한 가족회사 ESI&D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A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 의혹은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A씨는 당시 양평군청 주민지원과 지가관리팀장으로 개발부담금 산정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A씨가 당시 해당 업무를 맡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에는 관련 부서에 근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서에는 특검 조사와 관련한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평=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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